김선아 "생애 첫 모성 연기, 간접 경험 살렸다" 영화 '걸스카우트'서 미경 역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사진=이혜영 기자 "결혼도 아직 못했고 아이도 없어서 모성애를 잘 모르겠지만 간접 경험 살렸어요." 영화 '걸스카우트'(감독 김상만, 제작 보경사)로 생애 처음으로 엄마 역할을 소화한 김선아가 모성 연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선아는 26일 오후 2시 서울 소공동 롯데에비뉴엘에서 열린 영화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아직 결혼도 못해보고 아이도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제가 바라보는 엄마, 그리고 내 주변의 엄마들을 떠올리며 연기했다. 만일 내가 영화 속 상황이라면 딸에게 앞뒤 안 가리고 내 모든 걸 주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걸스카우트'는 억울하게 뺏긴 곗돈을 찾기 위해 봉촌 3동의 여걸 4인방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다뤘다. 김선아는 틈만 나면 재테크를 시도하는 뛰어난 추진력을 지녔지만 매번 망하고 마는 30대 이혼녀 미경 역할을 맡았다. 여걸 4인방의 단장 격으로 자신들이 뺏긴 돈을 찾아 나서는데 가장 앞장서서 나서는 인물. 전 남편과의 사이에 한 명의 딸아이를 뒀는데 이 아이가 결말부에 이르러 사건 "사실 촬영하면서 남편 역 맡은 분과 한 번도 못 만났어요. 심지어 통화 장면도 따로 촬영해서 얼굴도 잘 기억이 안나요. 나도 20대에 철없는 시절이 있었듯 미경도 20대 초반에 첫 사랑 남자와 결혼해서 덜컥 아이를 낳고 남편 월급으로 알콩달콩 사는 인물이죠. 그러다가 아이한테도 더 잘해주고 싶고 해서 재테크도 시작했는데 그러다가 계속해서 손해 보는 상황이 되고요. 참 돈이 뭐기에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방해하는 요소가 되는 거죠. 그 돈 때문에 가족이 따로 살다가 또 함께 뭉치게 되기도 하고요. 제가 집안의 장녀라 극 중 미경의 심정을 많이 느낄 수 있었어요." 김선아는 영화 '잠복근무'와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깊은 호흡을 자랑했던 나문희와의 인연에 대해 "너무 사랑하고 존경하는 선생님과 세 번째 작품을 같이 하게 됐을 때 기쁨을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때로는 우리 엄마처럼 때로는 동네 이모처럼 대해 주셨고, 또 너무 대단한 배우로서 많은 걸 가르쳐 주셨다. 정말 배울게 많은 분이고 몇 번이고 함께 하고 싶고 따라가고 싶은 그런 분이다"라고 말했다. 산골짜기를 뛰는 것은 물론이고 남자 배우에게 각목과 의자로 얻어맞는 연기까지 직접 소화하며 100여일의 촬영 기간을 보낸 김선아는 액션신에 대해 남다른 애착을 전했다. 촬영 당시 입은 영광의 상처가 아직도 남아 있지만 몸이 힘든 만큼 좋은 기억으로 남은 영화가 '걸스카우트'라는 것. "사실 영화를 찍을 때는 시도 때도 없이 달리고 맞고 하다보니 별로 아픈지 몰랐어요. 그런데 오늘 영화를 보고 나니 다시 아파오네요. 사실 막상 촬영 때는 내가 언제 다쳤나 싶을 정도로 잘 모르고 넘어 가는데 촬영을 딱 마치고 나니 아프기 시작하더라고요. 평지만 달렸으면 괜찮은데 워낙 흙과 돌이 섞여 있는 곳을 많이 달렸어요. 이전 영화를 촬영하다가 다친 곳을 또 다쳐서 아직도 인대가 많이 부어있습니다. 보통 영화를 찍고 나면 가장 좋았던 기억, 아팠던 기억, 가장 힘들었던 기억 등이 떠오르는데요. 이번 영화에서는 정말 고생을 많이 했는데도 좋은 기억만 남았습니다. 비누방울 트랙 위를 뛰어다니는 신도 공을 많이 들였는데 마치 단체로 럭비를 하는 듯 장면이 나와서 만족합니다." ☞ [화보] 김선아 사진속의 매력 한눈에! ☞ 김선아 "K양비디오? 벗을테니 확인해볼래!" ☞ 김선아, 홍콩의 펀드매니저와 열애중? ☞ 김선아 "믿는 도끼에 발등! 연예계 떠나려…" 고백 ☞ 김혜수-김선아 '나훈아 심경고백' 반응은.. ☞ 야성녀 김선아! 도발적 섹시미 발산 ☞ 김윤진 "법적공방 김선아, 내가 미안해" ☞ 김선아-조인성 '술먹다 생방 출연' 딱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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