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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前 정무특보, 최소 3가지 의혹 수사
입력2009-01-14 17:04:49
수정
2009.01.14 17:04:49
김광수 기자
검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무특보를 지낸 이강철씨가 최소 3가지 의혹에 대해 검찰의 전방위 수사를 받고 있어 전 정권 실세의 초라한 몰락을 예고하고 있다.
서울 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박균택)는 부동산 시행사 H사의 캄보디아 주상복합아파트 신축사업에 대한토지신탁이 투자하도록 이씨가 압력을 넣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최근 김재희 전 대한토지신탁 사장을 소환 조사했다고 14일 밝혔다.
대한토지신탁은 지난 2006년 H사가 캄보디아 프놈펜에 주상복합아파트를 지을 때 2억4,000만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참여했는데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씨가 대한토지신탁과 모회사인 군인공제회에 압력을 넣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갑근)는 지난해 11월 이씨가 2005년 보궐선거에 출마했을 때 조영주 전 KTF 사장에게 불법 정치자금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당시 보좌진이었던 노씨를 구속 기소했다.
이와 별도로 대검 중수부도 이씨가 2004년 총선과 2005년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사업가 조모씨에게서 선거자금 2억원을 받은 혐의를 잡고 조사하고 있다.
전 정권 실세 중 한명으로 이름을 날렸던 이씨는 검찰의 전방위 수사에 따라 초라한 몰락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게 검찰 안팎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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