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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쿠데타 음모 분쇄
입력2006-02-23 05:50:16
수정
2006.02.23 05:50:16
필리핀 군부는 글로리아 마카파칼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 정부를 전복시키려는 군부 쿠데타 음모를 분쇄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에르모게네스 에스페론 필리핀 육군참모총장은 쿠데타 음모에 연루된 14명의 장교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이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에스페론 총장은 이들 장교들이 최소 200여명의 군인을 동원해 아로요 대통령정부를 무력으로 전복시키려 시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군부가 지난해 12월 "마지막 혁명"제하의 문건을 적발하면서 쿠데타 음모를 파악하고 이들의 계획을 사전에 차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에스페론 총장은 그러나 쿠데타 음모에 연루된 14명의 장교들이 주로 루손섬과민다나오섬에 주둔하는 부대 소속 대위와 중위 등 의욕은 있으나 쿠데타를 실행에옮길 능력은 부족한 하급장교라고 지적했다.
한편 아로요 대통령의 즉각적인 사임을 요구하는 필리핀 야권세력 약 1만여명이22일 수도 마닐라 중심거리에서 경찰과 충돌하는 등 대규모 장외집회를 개최했다.
전직 장관과 야당의원 등 야권 세력이 주도한 이날 시위는 경찰이 1986년 피플파워 기념탑으로 나가려는 시위대원들을 저지하면서 격렬해 졌다.
시위대들은 경찰이 쳐놓은 철제 바리케이드를 무너뜨리고 피플파워 기념탑으로전진해 나갔으나 커다란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날 시위는 지난 7일 피플 파워의 상징인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이 아로요하야 촉구 대열에 합류함에 따라 더욱 격화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86년 2월 민중의 힘으로 페르디난도 마르코스 대통령을 몰아내고 대통령이된 아키노 전 대통령은 제1차 피플 파워 20주년(2월 25일)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로요 대통령에 대한 부정선거 연루 혐의를 제기하면서 하야를 촉구했었다.
아로요 대통령 하야 시위는 지난 20일 대통령궁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하는 등 그녀 자신을 대통령에 오르게 만든 피플파워로부터 강력한 저항과 하야 압력을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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