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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규제개혁 지연, 변명으로 들린다” 수석과 장관들 질타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규제개혁장관회의 연기에 대해 “지난 5개월 동안 최선을 다했나”라며 “우리에게 시간이 없다. 경제 살려야 하는 골든타임이 있다고 하면서 내년에 할 것인가, 내후년에 할 것인가”라고 쓴소리를 했다.

또 “빨리 빨리 할 수 있는 것을 빨리 해야지, 왜 이번 달에 할 수 있는 것을 미루나”라며 “중소기업들이 고생하는 것을 보려고 늦추려는가. 앞으로는 그렇게 늦게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규제개혁 협업에 대해 “국무조정실도 있고 경제부총리 제도도 있고 정 안되면 청와대 수석실에서도 나설 수 있는데 협업이 잘 안된다고 하면 안된다”면서 “다 동원을 해서 해결을 해야지 변명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개혁장관 회의에 나와 이런 이런 이유로 못했다고 변명을 하면 곤란하다. ‘어렵지만 이렇게 해냈다’ 이런 말을 하러 나와야 한다”면서 “이번에 또 회의를 하면 그것에 대해서 바로 다음날부터 맹렬하게 달려들어서 해야지 ‘12월까지, 내년까지’ 이렇게 말하면 안 된다”고 다그쳤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공식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그렇게 강한 어조로 수석들에게 쓴소리를 쏟아낸 것은 처음 보는 것 같다”며 엄중한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박 대통령은 금융 보신주의와 관련, “지난 금요일 부산에서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하면서 중소기업인들이 기술금융에 얼마나 목말라하고 있는지를 체감했다”며 “이번 기회에 우리 금융권에 뿌리깊게 자리잡은 보신주의를 반드시 혁파해 달라는 간절한 염원으로 들렸다”고 말했다.

또 “내일(26일)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논의되는 창조금융 활성화를 위한 금융혁신 방안은 금융권 보신주의를 근본적으로 없애 나가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며 “중소기업들이 기술을 제대로 평가받아 기술금융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금융당국과 금융권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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