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용산구청 부지 개발 '백지화' 건물 그대로 두고 보건소등으로 이용키로집값 하락 가능성 커… 투자자 손실 우려 서일범 기자 squiz@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소문만 무성했던 용산구청부지 재개발이 전면 백지화됐다. 이에 따라 용산구청부지 재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인근 집값이 하락할 가능성이 커 가격이 오를 때 해당 지역에 집을 사둔 투자자들의 손해가 나타날 것으로 우려된다. 13일 용산구청에 따르면 오는 2010년 이태원으로 청사를 옮길 예정인 용산구는 이전 후에도 현 청사를 허물지 않고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문화센터 및 보건소 등의 용도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인근 부동산시장에 나돌던 활용방안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용산구청 인근의 중개업소 등에는 청사 이전으로 용도를 잃게 되는 현 구청부지가 매각돼 주상복합 용도로 개발되거나 공원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용산구청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매각이나 공원화 등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했지만 결국 건물을 보존한 상태에서 다른 용도를 찾는 것으로 내부 방침이 정해졌다”며 “입지가 좋아 문화센터 등을 만들 경우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용산구청이 이 같은 청사활용계획을 정하면서 인근 지역의 재개발사업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용산구청 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집값을 끌어올린 기폭제 역할을 해온 탓이다. 실제로 주변 다세대의 3.3㎡당 지분 값은 4,000만~5,000만원선으로 불과 2~3년 사이 2,000만원 이상 뛰었다. 재개발이 되더라도 분양권이 나올지 불투명한 근린생활시설 지분마저 3.3㎡당 3,000만~4,0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효로1가 M공인의 한 관계자는 “용산구청부지와 주변 다세대ㆍ다가구 밀집지역을 한 블록으로 묶어 통합 개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는데 용산구청이 그대로 남게 되면 당장 구역 정리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용산구청 주변 노후 주거지는 재정비촉진구역 지정에 대한 검토만 이뤄지고 있을 뿐 실제 재개발 계획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인근 O공인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용산구청사가 재개발에 걸림돌이 돼 주변 집값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현지 부동산업계에서는 용산구청부지 매각은 시간상의 문제일 뿐 언젠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신청사 건립에만 1,200억원이 넘는 비용이 들어가는데 대략 1,500억원 이상의 매각 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노른자위 땅을 그대로 놀릴 가능성은 낮다는 얘기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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