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충칭(重慶)시에서 8살짜리 여자아이가 호랑이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저녁 친척들과 함께 충칭시의 한 놀이공원을 찾은 이 어린이는 출입이 제한된 호랑이 훈련구역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다.
이 어린이는 핼러윈데이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가족들과 러허러떠우(樂和樂都) 놀이공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어린이는 호랑이에 물려 중상을 입은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호랑이는 여자 아이의 얼굴을 문 후 울타리 밖으로 내던졌다. 땅에 떨어졌을 때 아이의 오른쪽 얼굴은 찢어져 있는 상태였다.
이 어린이가 어떻게 제한 구역에 들어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놀이공원 측은 피해자의 유가족들과 사고 처리문제에 잠정적으로 합의했다면서 앞으로 안전·관리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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