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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노려볼만한 재건축·재개발은… 잠원동 대림·왕십리 뉴타운 눈에 띄네

내년 공급물량 65% 차지<br>택지지구보다 입지 좋아 추가 프리미엄 기대해볼만

내년 서울 지역 아파트 공급물량은 크게 줄어들지만 강남·도심 요지의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잇따른 신규분양이 이뤄질 예정인 아현 뉴타운 전경. /서울경제DB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서울에는 입지가 양호한 재건축ㆍ재개발 아파트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돼 수요자들의 관심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13년 서울 지역 공급물량은 1만1,528가구로 이 가운데 65%인 7,549가구가 재건축ㆍ재개발 물량인 것으로 분석됐다.

보통 재건축ㆍ재개발 아파트는 기반시설이 완비돼 있는 도심권에 들어서기 때문에 수년에 걸쳐 기반시설 완비를 기다려야 하는 택지지구 아파트에 비해 주변 인프라가 완벽하게 구축된 특징이 있다. 실제로 올해 입주한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은 프리미엄(웃돈)이 형성된 단지도 성동구 금호동2가 금호19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금호하이리버'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건축의 경우 대부분 노른자위로 꼽히는 강남ㆍ서초구에 대부분 분포해 있고 재개발 물량도 강남 접근성이 양호한 성동구와 마포구 일대에 집중돼 있다.

◇강남권 재건축 눈에 띄네=가장 눈에 띄는 단지는 9월 선보일 잠원동 대림아파트 재건축 아파트다.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고 있으며 843가구 중 84~133㎡(이하 전용면적) 126가구가 일반분양분으로 나올 예정이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이 인접해 있고 신동초ㆍ중학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대림산업이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아파트도 눈여겨볼 만하다. 368가구 중 51~230㎡ 55가구를 10월께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11월에는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한신1차를 재건축해 1,487가구 중 56~113㎡ 66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한강조망권을 갖추고 있는 아파트로 신세계백화점ㆍ센트럴시티 등 대규모 상권이 주변에 형성돼 있다.



◇도심 재개발 눈돌려볼까=재개발 아파트 중에서는 왕십리뉴타운 1구역이 가장 눈길을 끈다. 현대산업개발ㆍGS건설ㆍ대림산업ㆍ삼성물산 등 메이저 건설사가 공동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다. 1,702가구의 대단지로 일반분양분 역시 604가구(59~149㎡)에 달하는 것이 장점이다. 북쪽으로 청계천이 인접해 있고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이 가깝다. 이마트ㆍ한양대병원 등의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GS건설은 마포구 아현4구역에서 1,164가구 중 59~114㎡ 138가구를 2월 중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며 9월에는 현대산업개발이 아현1-3구역에서 492가구 중 전용 60~110㎡ 12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유일한 강남권 신도시인 위례신도시에서도 민간 공급이 잇따른다. 삼성물산과 현대엠코는 내년 6월 A2-5블록과 A3-7블록에서 각각 410가구, 970가구를 공급하고 10월에는 대우건설이 A2-9블록에 69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재건축ㆍ재개발 아파트들은 대부분 도심에 위치해 있어 입지가 좋고 편의시설도 풍부하다"며 "일반분양도 많지 않기 때문에 관심이 있는 수요자라면 청약에 나서 볼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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