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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홈런포 앞세워 주전 1루수 복귀"

이승엽(34ㆍ요미우리 자이언츠)이 홈런포를 앞세워 주전 복귀에 박차를 가한다. 이승엽은 최근 들쭉날쭉한 경기 출장에도 불구하고 기회마다 홈런을 터뜨리며 무력 시위를 펼치고 있다. 지난 14일과 24일 한신과의 경기에서 마수걸이 홈런포와 시즌 2호포를 쏘아올렸다. 27일 주니치 드래곤스와 경기에서는 우측 펜스를 넘기는 130m 솔로포를 터뜨리며 존재감을 확실히 심어주고 있다. 타율은 0.182로 기대에 훨씬 못 미치지만 올해 터뜨린 안타 4개 가운데 3개가 홈런일 정도로 타격의 힘이 느껴진다. 이승엽은 팀내 홈런 순위에서도 알렉스 라미레스(9개), 오가사와라 미치히로(8개), 사카모토 하야토(5개), 아베 신노스케(4개)에 이어 5위에 올랐다. 주전 1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다카하시 요시노부와 가메이 요시유키의 활약이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점도 이승엽에게는 호재다. 허리 부상을 털어내고 2년 만에 돌아와 우익수에서 1루수로 보직을 바꾼 다카하시는 21경기에서 타율 0.245를 때리고 홈런 1개에 9타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가메이는 슬럼프가 심각해 이승엽보다 낮은 타율 0.162에 머물러 있다. 다만 이승엽이 주전 자리를 꿰차려면 선발 출장경기에서 존개감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이승엽은 올 시즌 두 번 선발로 나왔지만 8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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