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일본 교도통신 드에 따르면 미쓰비시는 강제노역에 동원된 중국 노동자 3,765명에게 각각 10만 위안(한화 1,870만 원)을 지급키로 했다. 일본 대기업이 중국인 강제노역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보상금을 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쓰비시와 중국 측 협상팀은 다음 달 2차 대전 종전 70주년을 전후로 베이징에서 만나 최종 화해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다.
미쓰비시의 사과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카모토 유키오 미쓰비시 머티리얼 사외이사는 “영국과 네덜란드, 호주의 전쟁포로에게도 미군 피해자들에게 한 것처럼 똑같이 사과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쓰비시믐 한국인 징용 피해자에 대해서는 “법적인 상황이 다르다”며 보상을 거부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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