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장애인, 노인, 아동 및 청소년의 세 분야를 대상으로 진행됐던 공모사업에 올해는 이동편의 제공과 사회복지를 결합시킨 ‘이동복지’ 분야를 신설하는 등 사업 영역을 다각화했다.
현대자동차 이날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회사 관계자 및 공모사업 심사·자문단, 사업 선정기관 관계자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하고 ‘2013년 현대차 ‘함께 움직이는 세상 공모사업’ 지원금 전달식 행사를 진행했다.
현대차는 지난 10월 한 달 동안 CSR 홈페이지(http://csr.hyundai.com)를 통해 공모사업 접수를 받았다. 모두 700여개의 복지사업이 응모했다. 최종적으로 ▦장애인 분야 16개 ▦노인 분야 14개 ▦아동 및 청소년 분야 12개 ▦이동복지 분야 2개 등 총 44개 복지사업이 선정됐다.
올해 처음으로 지적 장애인의 직업재활을 지원하는 이동식 원예사업 ‘달리는 유코가든’(구리시장애인종합복지관), 소외된 농촌지역 어르신께 웃음과 행복을 전달하는 이동복지차량 ‘행복드림카’(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 등 이동복지 분야의 2개 사업이 선정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동복지 분야 사업의 경우 사회복지기관에 단순히 차량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차량’을 활용한 실질적인 이동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회복지사업의 폭을 보다 넓고 다양하게 해 줄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날 44개 사회복지사업 선정기관 관계자에게 지원금을 전달했으며, 향후 1년 동안 지속적인 자문과 실무자간 네트워킹을 통해 사회복지사의 역량을 강화하는 등 사업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는 사업 우수기관 및 우수담당자를 선정해 포상함으로써 적극적인 사업 진행을 독려하고 향후에도 참신하고 경쟁력 있는 다양한 사업이 발굴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대차가 2005년부터 실시되고 있는 대표 사회공헌사업 ‘함께 움직이는 세상 공모사업’은 예산이나 인력 부족으로 복지사업을 펼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단체를 지원해 원활한 사업 진행을 돕는 동시에 보다 실질적이고 창의적인 복지사업이 발굴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사회복지사업의 전문화에 기여하고 있다.
공모에서 심사까지 각 단계에 걸쳐 학계 및 현장 전문가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로 사업을 선정하며 가장 필요한 곳에 가장 효과적으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함께 움직이는 세상 공모사업은 보다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사회복지사업을 위해 현대차와 사회복지단체가 힘을 합하는 기업 사회공헌의 대표적 성공사례”라면서 “최근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계층이 점차 다양해지면서 이들 모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업 발굴에 역점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24개 사업에 지원을 펼쳤으며, 지원 금액은 28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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