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으로 피소된 서종렬(사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이 17일 퇴임했다.
서 원장은 이날 퇴임사를 통해 “이번 일로 시시비비를 떠나 물의를 빚어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곧 열리는 국회 업무 준비와 원의 조속한 정상화, 안정을 위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 원장은 최근 한 KISA 직원으로부터 성추행으로 고소당하면서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서 원장은 총 3년 중 1년 2개월의 임기를 남기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빈 자리는 비상임이사인 이성해 큐앤에스 대표가 맡아 직무대행체제로 운영하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인사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신임 원장을 공모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