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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장더장 "한국 메르스 극복하리라 믿어"

장더장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11일 한국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확산 우려와 관련해 “한국 국민이 함께 노력해 박근혜 대통령 아래에서 반드시 메르스를 극복하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이날 국회를 방문해 정의화 국회의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과연 계획대로 한국을 가야 할지 고민했었으나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한국 관광금지령을 내리지 않는 한 계획대로 한국을 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고 말했다.

또 장 위원장은 한중 관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지금 중한 관계는 가장 좋은 시기라고 말할 수 있다”면서 “각 분야에서 아주 뚜렷한 성과를 얻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양국 입법기관으로서 양국 정상이 합의한 내용을 잘 이행하고 양국 간 우호적인 전면적 협력관계를 추진해 나가는 게 우리 임무”라며 “이번 방한을 통해 양국 입법기관 간 교류를 증진하고 양국이 분야별 협력을 촉진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에 대해 정의화 국회의장은 장 위원장이 한국을 북한보다 먼저 방문한 점을 언급하며 “메르스 문제가 있는데도 북한보다 먼저 한국을 방문해준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장 위원장은 중국 내 권력 서열 3위로 우리의 국회의장 격이다. 정 의장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방문은 13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김지영 기자 j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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