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내셔널 골프장 챔피언 코스(파70·7,14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로 7언더파 63타를 적어내 슬럼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매킬로이는 2012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지만 지난해에는 PGA 투어에서 승수를 보태지 못했다. 현재 세계 8위까지 떨어져 있는 그는 지난해 12월 원아시아 투어 겸 호주 투어인 호주 오픈 우승으로 극심한 부진에서 빠져나왔다.
러셀 헨리(미국·6언더파)가 1타 차 2위로 추격한 가운데 우즈는 퍼트 난조로 공동 81위(1오버파)로 처졌다. 12번 시도한 버디 퍼트 중 세 차례만 홀에 떨군 그는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보탰다. 빠른 그린을 선호하는 우즈는 "그린 속도에 적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른 세계랭킹 상위 선수 중에는 2위 애덤 스콧(호주)이 공동 22위(2언더파)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3위 헨릭 스텐손(스웨덴)은 공동 121위(3오버파), 5위 필 미컬슨(미국)은 공동 57위(이븐파)에 머물렀다. 노승열(23·나이키골프)과 위창수(42), 재미교포 제임스 한(33)은 나란히 공동 31위(1언더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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