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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골프는 파생산업에서 파급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골프 시뮬레이터 전문업체 ㈜골프존의 김영찬(63ㆍ사진) 사장은 스크린골프가 한국의 골프문화 브랜드로 자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지난 2000년 골프 시뮬레이터 개발에 뛰어든 골프존은 신규 스포츠 시장을 개척, 골프 대중화와 고용창출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이 같은 점을 인정 받아 골프존은 8일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시상식에서 대상(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스크린골프 시장점유율 1위 업체 대표로서 김 사장이 역점을 두는 분야는 산업과 문화. 1980~1990년대 삼성전자에서 사업부장을 지냈던 김 사장은 "스크린골프는 몇 년 전만 해도 골프의 파생산업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연간 1조원 규모의 새로운 스포츠 시장으로 급성장했다"며 "전국에 1만5,000타석 정도가 운영되는 스크린골프는 연간 수천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하고 골프용품과 설비 등 연관 산업도 촉진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스크린골프가 정보기술(IT)과의 접목으로 계속 진화하고 있으며 전세계 보급 등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사장은 새로운 골프문화 조성에도 관심이 많다. "이전에 없었던 분야를 선도하는 업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골프방을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개념화하고 싶다"며 "골프와 문화가 어우러진 상품과 서비스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골프문화를 만들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표준화한 매너와 에티켓, 라운드 전 준비운동 등을 골프존 프로그램에 삽입, 보급할 계획이다. 현재 세계 29개국에 수출한다는 그는 "세계 100대 도시에 '골프존 문화공간'을 수출하는 등 '스크린골프 종주국'으로서 해외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봉주(39ㆍ은퇴)와 장미란(26ㆍ고양시청)이 체육훈장 청룡장을, 양용은(37ㆍ테일러메이드) 등 17명은 맹호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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