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재산공개에서는 고위공직자들이 가지고 있는 이색 재산들이 눈에 띄었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2,500만원 상당의 경주마 1필을, 박노욱 경북 봉화군수는 배우자와 함께 200마리의 한우(5억7,917만원 상당)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광수 안전행정부 정보화전략실장은 1980년대 우표 500만원어치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건설업체 회장을 거쳤던 김영주 새누리당 의원은 굴삭기와 공기압축기 등 중장비를 신고했다. 이은방 광주시의원도 3억8,380만원 상당의 덤프트럭 등 중장비를 갖고 있었다.
치과 의사 출신의 김영환 민주통합당 의원은 2억1,000만원 상당의 유니트체어와 4억7,000만원 상당의 임플란트 재료 등 치과 기자재를 신고했다.
저작재산권을 등록한 인사도 많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세상을 바꾸는 천개의 직업' 등 5권의 인세수입으로 2,500만원의 재산권을 신고했다. 남궁근 서울과학기술대 총장과 김종욱 한국체육대 총장도 각각 1,000만원과 5,000만원의 재산권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도 '문재인의 운명'과 '사람이 먼저다' 등 4건의 저작재산권을 등록했다.
고가 보석과 미술품을 신고한 고위직도 많았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배우자가 보유한 3캐럿의 다이아몬드(3,000만원)을 신고했고 김황식 전 국무총리도 배우자의 8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등록했다.
아프리카예술박물관 이사장을 맡고 있는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1억2,900만원 상당의 조각품 7점을 가지고 있었으며 같은 당 장윤석 의원도 회화 2점과 조각품 1점 등 7,500만원 상당의 예술작품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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