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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 원유유출 사태 이후 첫 회사채 발행
입력2010-09-29 15:08:15
수정
2010.09.29 15:08:15
영국 정유업체 BP가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태 이후 처음으로 자본 시장으로 돌아와 35억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BP의 회사채 발행은 파열됐던 유정 봉쇄가 완료되고, 사태 수습에 앞장섰던 로버트 더들리의 CEO 취임을 앞둔 시점에서 단행됐다. 특히 이날 발행된 BP의 회사채는 미국 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 발행에는 바클레이즈캐피탈, BNP파리바, 씨티그룹, 미즈호증권, RBS 등이 주요 주간사로 참여했다.
BP의 한 관계자는 “이번 회사채 발행은 회사가 일상적인 업무로 복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 마련은 유동성 확대와 재무적 입지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P는 원유 유출 사태 발생 이전에 연간 4회 정도 회사채를 발행했었다. 하지만 지난 해 8월 2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 이후 원유 유출 사태가 터지면서 회사채 발행을 중단했다. 하지만 위기의 정점이었던 지난 6월 6.15%포인트까지 치솟았던 BP의 CDS프리미엄이 사태 수습이 마무리되면서 동반 하락, 이날은 1.91%포인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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