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 거래로 인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전반적으로 상향 조정된 가운데 강남권 재건축 강세도 이어진 한 주였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아파트값은 0.47% 올라 올 들어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보였다. 신도시는 0.53%, 수도권은 0.25%씩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양천(0.99%)ㆍ송파(0.87%)ㆍ서초(0.79%)ㆍ용산(0.69%)ㆍ강남(0.54%) 등이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파트값이 지난주보다 떨어진 구는 한 곳도 없었다. 양천구는 목동 신시가지와 하이페리온 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송파구는 제2롯데월드 건축승인의 여파로 주변 재건축과 대단지들이 강세였다. 서초구의 경우 재건축 및 노후 단지, 신규단지가 일제히 상승세였고 용산ㆍ성동도 서울시의 ‘U턴 프로젝트’ 발표 이후 매수 문의가 크게 늘었다. 재건축 아파트값은 송파(1.77%)ㆍ서초(1.10%)ㆍ강동(0.71%)ㆍ강남(0.49%) 등이 많이 올라 서울 전체로는 0.93% 상승하는 강세를 이어갔다. 신도시 아파트도 평촌(0.61%)ㆍ분당(0.60%)ㆍ산본(0.52%)ㆍ일산(0.48%) 등이 전반적으로 오름세였다. 평촌 귀인동의 꿈마을 단지는 꾸준한 학군수요 덕분에 많이 올랐다. 전세 가격은 전 주보다 상승폭이 다소 커졌지만 분당 등 일부 지역은 이사철 수요가 막바지로 접어들며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 전세값은 0.28%, 신도시는 0.17%, 수도권은 0.2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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