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폰 절반 이상 인터넷 통해 개통

대포차는 車매매상사서 나와

대포폰은 절반 이상이 인터넷을 통해 개통되고 대포차는 4대 중 3대 꼴로 자동차 매매상사에서 나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은 지난 2월 24일부터 한 달간 대포 물건을 이용해 사기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른 1,400명을 검거해 이 중 58명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간 경찰이 적발한 대포물건은 3,135개로, 대포통장이 2,172개로 가장 많았고 대포폰(626개)과 대포차(337대)가 뒤를 이었다.

대포폰은 대리점보다 개인정보를 꼼꼼하게 확인하기 어려운 인터넷을 통해 개통된 비율이 59%에 달했다. 통신사별로 KT에서 개통된 대포폰이 492개(79%)에 달해 가장 많았다.



대포차량은 자동차 매매상사를 통해 만들어진 것이 75%에 달했고 개인 간 거래는 21%, 사채업자에 담보로 제공된 차량은 2%였다.

대포통장이 개설된 금융기관은 농협(51%)이 가장 많았고 우체국(19%), 신한은행(6%), 새마을금고(4%) 등 순이었다.

대포통장은 대부분 개인 명의로 발급됐으나 법인 명의로 만들어진 것도 178개(8%)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