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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포스트 김정일' 대비 한·중과 논의해야"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

빅터 차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는 8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김정일 이후의 북한 지도부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 중국 및 한국과 조용하지만 진지한 대화에 착수하도록 관련 기관에 지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 시절 북핵 6자회담 차석대표를 지낸 그는 이날 외교전문지인 포린어페어스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오바마 행정부가 장기적으로 자유 민주화된 한반도의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김정일이나 측근그룹이 권력을 잡고 있는 한 북한의 핵 야욕은 진정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의 이런 언급은 북한의 로켓 발사 이후 워싱턴 정가 일각에서 다시 제기되고 있는 북한에 대한 정권교체 필요성의 시각을 반영한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그는 이와 함께 “북한의 잠재적인 새 지도부와의 접촉을 시도해 건설적인 정책을 펼치는 대가로 안전보장과 경제적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를 이행하고 (대북) 금융제재를 비롯한 경제제재를 다시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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