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CJ제일제당 ‘스팸’, 대상 ‘우리팜 델리’, 동원 F&B ‘리챔’, 롯데푸드 ‘로스팜’, 팜스코 ‘3% 날씬한 햄’ 중 스팸, 리챔, 로스팜 등 3개에는 기본적인 영양성분 표시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스팸의 경우 미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에는 영양 정보가 상세히 표기돼 있는 반면, 국내 판매 제품에는 아무 표기가 없다고 지적했다.
주 원재료인 돈육의 원산지 정보에 대해서도 문제점이 제기됐다.
다섯개 회사 모두 돈육 원산지를 ‘수입산’이라고만 기재해 구체적 수입국 정보를 알 수 없고, 이 중 CJ제일제당과 대상 등 국내산을 섞어 쓰는 회사는 그 비율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이 단체는 설명했다.
이들은 제조사들이 캔 햄의 영양표기를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캔 햄 등 식육통조림이 영양성분 의무표시 대상에서 제외돼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서울YMCA 관계자는 “제조사는 국민 다수가 소비하는 식품에 대한 정보 제공 의무를 저버리지 말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며 “정부도 영양 표시 기준을 소비행태에 맞게 현실화하고 표시 대상을 전 가공식품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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