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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재미동포타운 분양 느낌좋네

열흘만에 150가구 사전 계약<br>내달까지 900가구 넘어설 듯<br>9월부터 내국인 분양도 실시

지난 7일 송도를 찾은 미주지역 동포들이 재미동포타운 모델하우스에서 분양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코암인터내셔널

송도국제도시 7공구에 조성될 재미동포타운(Korean American Village)의 모델하우스에 재외동포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사전분양 계약'이 속도를 내고 있다.

재미동포타운 사업시행사인 코암인터내셔널(이하 코암)은 지난달 30일 송도를 찾은 미주지역 동포 1차 방문단 120명 가운데 102명이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계약 또는 청약한 것을 비롯해 11일 현재 150가구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계약ㆍ청약이 이뤄졌다고 이날 밝혔다.

코암 관계자는 "오는 7월말까지 2개월간 미주 지역에 거주하면서 청약을 신청한 동포 1,200명이 송도 현장을 방문, 모델하우스를 견학할 예정"이라면서"이 기간 동안 최소한 900가구의 아파트 계약과 오피스텔 청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재미동포타운 '사전분양 계약'은 지난 5월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아파트 830가구에 대한 외국인 주택단지사업계획을 승인한 뒤 급물살을 타게 됐다. 오피스텔은 청약금(당초 1%에서 5%로 상향조정)만 내면 되고 계약은 오는 9월에 실시한다. 계약금은 우리은행에서 직접 받아 한국자산신탁에 전액 예치된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155번지 송도국제도시 7공구 M2블록 5만3,724㎡ 에 자리할 재미동포타운은 인천지하철 1호선인 캠퍼스타운역 바로 옆에 지하 3층 지상 49층 규모로 들어서게 된다. 완공 시기는 오는 2017년 6월이다. 희림건축이 설계부터 건설사업관리와 감리까지 모두 진행하며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을 예정이다.

재미동포타운에는 아파트 830가구를 비롯해 오피스텔(1,974실)과 레지던스 호텔(286실)등이 들어선다. 분양가는 아파트의 경우 3.3㎡당 1,180만원으로 일반 분양보다 10% 가량 저렴하다.



앞서 코암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말까지 미국 워싱턴 D.C 등 미주지역 13개 도시에서 청약설명회를 열고 동포 1,200명으로부터 매입의향서와 청약 보증금을 받았다.

미주 동포들은 청약과정에서 분양 예정가격의 1%에 해당되는 1,000~4,000달러의 청약 보증금을 납입했다. 재미동포타운은 오는 9월 이후 내국인에 대해서도 분양을 실시한다. 미주지역 동포들과 내국인 분양비율은 4대 6 가량으로 예상된다.

코암은 지난해 8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KTB투자증권과의 합작법인인 KAV1이 토지대금의 99%에 해당하는 1,600억원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납부했다.

김동옥 코암 회장은 "재미동포 타운은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재미동포들이 경제대국으로 성장한모국으로 귀환한다는 것 만으로도 한국과 미국 모두에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으며 이민사에도 한 획을 긋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외동포는 지난 1999년 재외동포법 통과로 해외국민 거소증을 소지하면 한국 거주에 아무런 법적 제한이 없으며 한국에 3개월만 거주하면 저렴한 보험료를 지불하고 건강보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미국 은퇴연금도 동일한 시기에 한국에 있는 은행계좌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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