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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해외 리조트 개발 잇따라

BXT-필리핀, 한화-베트남, 남광토건-앙골라등서 사업

주택전문 국내 중견 건설사들의 해외 부동산개발이 필리핀ㆍ베트남 등 리조트사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는 국내 건설사들이 갈수록 수익이 줄어들고 있는 국내 주택시장의 돌파구를 해외 리조트건설에서 찾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리조트 개발 업체인 BXT리조트개발㈜과 한화국토개발이 각각 필리핀과 베트남 복합 리조트 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남광토건도 아프리카 앙골라에 호텔 건설에 참여하고 있다. 해외 부동산 및 리조트 개발 전문 업체인 BXT리조트개발㈜는 필리핀 세부의 막탄섬에 ‘임피리얼 팰리스 세부 리조트’를 건설 중이다. 지난 7월 현지에서 착공식을 가진 이 리조트는 총 부지 2만2,000평에 지상 13층 8개동의 규모로 오는 2008년 12월 완공예정이다. 총 객실 607실로 일반형 호텔객실 163실, 콘도형 호텔객실 397실, 풀빌라 47실로 구성된다. 대규모 워터파크과 최고급 스파를 비롯, 200m 길이의 리조트 전용해변과 아놀드파머사가 설계한 27홀 골프장 등이 갖춰진다. 이 리조트는 특히 토종 호텔 업체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이 운영을 맡게 돼 국내 호텔 브랜드의 해외진출 1호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국내 분양 예정인 호텔객실의 규모는 444실로 평균 분양가는 700만~800만원 선이다. 국내최대 리조트 개발업체인 한화국토개발은 베트남 현지업체인 킹스벨리와 손잡고 베트남 호치민시와 하노이시 주변 지역에 복합 리조트 단지를 개발한다. 총 1억5,000만달러가 투자되는 이 리조트는 워터파크 리조트와 골프클럽, 스파 테마파트 등의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한화리조트 관계자는 “국내 관광객보다는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해외 수요를 충족시키는 게 1차적인 목표”라며 “이에 따라 100% 모두 현지 분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5월부터 일본에서 나가사키 오션팰리스 골프 리조트 사업을 벌이고 있다. 국내 업체들의 동남아 리조트 사업 진출은 해당 지역의 관광객 증가와 국내 여행객들의 해외 관광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업체들의 수익성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문을연 월드건설의 사이판 월드리조트는 지난 여름 성수기 때는 가동률 100%를 기록했고, 비수기인 최근에도 80% 이상의 가동률을 보이는 등 성업중이다. 이 회사의 관계자는 “당장의 수익도 수익이지만 향후 종합 디벨로퍼(부동산 개발 사업자)로 가기 위한 준비 단계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남광토건은 앙골라 르완다에 객실수 389개 짜리 5성급 호텔인 인터컨티넨탈 호텔을 건설한다. 남광토건의 현지법인 NIEC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지분 17%로 남광토건이 향후 경영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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