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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이세경)이 지진해일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ㆍ스리랑카 등 남아시아 국가 지원에 나선다. 표준연은 현재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인도네시아ㆍ스리랑카ㆍ말레이시아ㆍ인도ㆍ태국 등의 표준기관에 표준연 전직원의 깊은 위로의 마음을 담은 서신을 보낸 데 이어 표준기관 업무 정상화에 적극 협력할 것을 전했다. 표준연은 피해국들의 표준기관이 조속히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산업체에 대한 교정 및 시험 서비스 중단 등 심각한 혼란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손상된 측정장비의 교정, 분실된 장비의 제공, 연구원 초청 연수 제공 등에 가용재원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스리랑카 산업기술연구소에 대해서는 현재 표준연에 의뢰한 열전대ㆍ표준분동ㆍ표준백금저항온도계 등 표준장비들의 교정수수료를 전액 면제해주고 온도의 측정표준 장비인 물의 삼중점셀을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표준연은 이들 피해국가와 함께 참여하고 있는 아시아ㆍ태평양 측정학프로그램의 의장과 사무국에 기구 차원의 지원방안 강구를 촉구한 데 이어 연회비 면제 등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이 원장은 “이번 지원은 재난을 입은 여러 국가에 우리가 보유한 기술을 공여함으로써 인류애를 실천하고 과학기술 및 경제교류 촉진, 시장개척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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