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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 김세일 '다스 리트' 콩쿠르 3위


유럽에서 오페라가수로 활동하는 테너 김세일(32)씨가 세계적인 성악가 토마스 크바스토프 교수가 주관한 제1회 ‘다스 리트’ 국제 가곡 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했다. 김씨는 21일 독일 베를린의 한스 아이슬러 음대에서 열린 이번 콩쿠르의 최종 결선에서 독일 가곡 5곡을 열창해 3위를 공동 수상, 7,500유로(한화 약 1,43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1위는 없었으며 2위와 3위 공동수상자는 모두 독일 성악가들이었다. 서울예고 재학 중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난 김씨는 로마 산타체칠리아 음악원과 스위스 제네바 음대 및 취리히 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한 뒤 유럽 무대에서 프리랜서 성악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05년 마리아 칼라스 국제콩쿠르에서 2위에 입상, 국내외에 이름을 널리 알린 그는 2007년 스위스 베르비에 음악페스티벌과 취리히 리트 듀오 콩쿠르에서 1등상을 받는 등 꾸준한 활동과 성과로 유럽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지난해 9월부터는 독일 빌레펠트 극장에서 진행 중인 돈 파스칼라 공연에서 에르네스토 역으로 열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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