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기상대는 입추인 7일 저장(浙江)ㆍ장쑤(江蘇)ㆍ상하이(上海)ㆍ안후이(安徽)ㆍ후베이(湖北)ㆍ후난(湖南)ㆍ장시(江西)ㆍ푸젠(福建)ㆍ충칭(重慶) 등 일부 지역의 낮 기온이 40~41℃의 분포를 보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중앙기상대는 지역에 따라 42℃까지 오르는 곳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에는 18개 성(省)급 지역에서 158㎢에 달하는 지역에 35℃ 이상의 고온 현상이 집계됐다. 중국의 고온지역은 지난 3일 13만㎢, 4일 57만㎢, 5일 104만㎢ 등에 이어 점점 넓어졌다. 특히 40℃를 넘은 폭염지역도 9개 성에 걸쳐 7만㎢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전날 저장 신창(新昌)은 43℃까지 치솟았으며 안후이 광더(廣德)는 42.6℃를 기록했다. 신장(新疆) 허톈(和田)지역은 지난달 27일부터 전날까지 연속 10일 동안 40℃를 넘어 사상 최강 폭염으로 기록됐다.
중앙기상대는 아열대성 고기압이 여전히 강하게 분포하고 있어 폭염이 당분간 계속 이어지다가 내주 초부터 폭염지역 면적이 다소 줄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중앙기상대는 제10호 태풍 ‘망쿳’이 다가오면서 이날부터 내일까지 하이난(海南)지역과 광시(廣西) 남부에 최고 1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 태풍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최대풍속 8급(초속 20m) 중심부근 최저기압 996헥토파스칼(hPa)의 ‘약태풍’으로 남중국해에서 하이난으로 접근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