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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세계1위 기업…씨티는 24위 추락

포브스 '2,000대 기업' 삼성59위·국민은행 180위


지난해 글로벌 1위 기업이었던 씨티그룹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그 자리를 영국의 HSBC에 내어주고 24위로 추락했다. 미국의 경제전문잡지 포브스는 이 같은 내용의 ‘글로벌 2,000대 거물 기업’을 선정, 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HSBC가 세계 1위의 영예를 안았으며 제너럴일렉트릭(GE),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건체이스, 엑슨모빌 등이 차례로 2위부터 5위를 차지했다. 1위인 HSBC는 규모는 물론 수익성 면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는데 이 회사는 지난 5년 동안 매출과 순이익이 연평균 각각 26%, 31% 성장했다. 이밖에 네덜란드 자원업체 로열더치셸(6위)과 보험사 ING그룹(9위), 영국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ㆍ10위) 등이 10위권에 진입해 유럽 기업들의 약진을 보여줬다. 도요타자동차는 8위에 랭킹했으며, 중국 기업으로는 페트로차이나가 30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삼성전자는 59위로 지난해 63위에 비해 4계단 올랐으나 지난 2006년 48위를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글로벌 경쟁력이 다소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100위 안에 들어간 아시아 기업은 일본이 6개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은 5개, 우리나라는 삼성전자 단 한 곳에 불과했다. 다만, 한국기업 가운데 국민은행(180위), 포스코(190위), 한국전력(203위) 등 12개 업체가 500위권에 포함된 것으로 집계돼 지난해 9개에 비하면 약진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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