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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요 중심 재편되는 부동산]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 인기폭발
입력2005-12-01 16:45:14
수정
2005.12.01 16:45:14
신청 첫날 1,200건에 600억 기록<br>정부지원도 3조2,000억으로 늘어<br>입주 앞둔 분양권등 공략 해볼만
‘최초주택구입자금대출로 무주택자 설움 날려볼까?’
지난달 7일부터 시행된 최초주택구입자금대출의 인기가 폭발적이다. 첫날 대출 신청한 건수만 1,200여건, 액수로는 6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정부도 올해 국민주택기금을 통한 주택구입자금 지원규모를 당초 2조원에서 3조2,000억원으로 늘렸다.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은 꽁꽁 묶는 대신 무주택자에 대한 돈줄은 과감히 풀어준 것이다. 건설업체들도 최근 이 같은 점에 착안, 최초주택구입자금대출을 통해 구입할 수 있는 전용 25.7평 이하 중소형아파트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 무주택자 주택마련자금 물꼬 트여=지난 2003년 말이후 폐지됐다 부활된 최초주택구입자금은 대출자격이 연소득 5,000만원 이하이고, 대출한도는 1억5,000만원(집값의 70%내)이다.
중요한 것은 세대주 본인을 포함, 세대원 전원이 주택을 소유한 경험이 없어야 한다는 것. 대출이자율은 연 5.2%지만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인 경우 1억원까지는 4.7%의 금리가 적용된다. 신규ㆍ기존주택 구분 없이 대출 받을 수 있다. 단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최초주택구입자금대출 부활과 함께 영세민전세자금 대출금리는 현행 3.0%에서 2.0%로 낮아지고, 근로자ㆍ서민 전세자금도 5.0%에서 4.5%로 인하됐다. 이번 조치에 맞춰 한국주택금융공사도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의 무주택자에 대해 시가 3억원 이하,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주택 구입 때 모기지론 금리를 기준금리(현재 6.5% 고정금리)보다 0.5~1.0%포인트를 인하한 ‘금리우대 모기지론(보금자리론)’을 판매하고 있다.
◇ 어떤 아파트가 좋을까=최초주택구입자금을 활용해서 기존 아파트를 매입할 수도 있지만 입주를 앞둔 분양권이나 연말에 계획 중인 아파트 분양 물량을 공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입주 중인 분양권 가운데서는 마포구 공덕동 삼성래미안4차가 눈에 띈다.
총 597가구로 25평형이 2억5,000만~3억5,800만원이며 5ㆍ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이 10분 거리다. 강동구 암사동의 롯데캐슬퍼스트는 총 3,226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로 오는 2008년 6월 입주예정이다. 25평형 시세는 3억8,000만~4억1,000억원 수준. 용인 죽전동의 로얄듀크는 706가구로 이뤄진 중대형 단지로 내년 4월에 입주한다.
올 연말 몰리는 분양도 눈여겨볼만한 후보군. 지난달 중순 첫 원가연동제 아파트로 선보인 화성동탄지구 우미이노스빌ㆍ제일풍경채와 풍성신미주가 높은 경쟁률 속에 1순위 마감된 데 이어 대형 건설업체로는 대우 푸르지오가 최근 24~32평형 978가구를 내놓았으며, 이달에는 경기지방공사가 30~32평형 임대아파트 1,096가구를 동탄에서 공급한다. 대한주택공사가 분양하는 고양시 행신2지구 아파트 968가구와 동부건설이 계획 중인 하남 풍산지구의 32평형 168가구도 주목을 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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