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승훈 화승그룹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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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연수 전 부경대 총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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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병택 전 부산시의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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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東明)대상의 첫해 수상자로 현승훈 화승그룹 회장, 목연수 전 부경대 총장, 우병택 전 부산시의회 의장 등 3명이 선정됐다.
동명문화학원과 동명대상 심사위원회는 13일 “부산 지역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주어지는 상의 취지에 걸맞은 인물을 고심한 끝에 산업 분야의 현 회장을 비롯, 연구교육 분야에서는 목 전 총장을, 일반분야에서는 우 전 의장 등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과거사정리위원회로부터 신군부에 의한 재산강탈 사실을 인정받아 28년 만에 명예를 회복한 옛 동명목재 고(故) 강석진 회장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동명대상은 동명문화학원과 부산시ㆍ부산상공회의소 등이 공동 제정했다.
첫해 수상의 영광을 차지한 산업 분야의 현 회장은 38년간 화승그룹에 재직하면서 신발에서 스포츠 패션 브랜드, 자동차, 정밀화학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왔다. 화승그룹을 연매출 2조3,000억원의 글로벌 중견그룹으로 성장시킨 점 등이 인정돼 수상하게 됐다. 그는 또 부산백혈병소아암협회 ‘아지무스오페라단(부산의 젊은 연주가모임)’과 부산시교육청과 함께 ‘참스승 시상식’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어 감성과 이성을 겸비한 CEO로 평가 받고 있다.
연구교육 분야에서 수상하게 된 목 전 총장은 28년간 부경대에 재직하면서 안전공학 분야 교육시스템 구축과 학문발전에 기여했다.
일반 분야의 우 전 의장은 지방자치가 부활한 1991년 부산시의회 초대의장을 맡았고 컨테이너세 신설 건의문을 채택해 부산 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또 부산화장장 건립 등 현안 해결에 주도적으로 나섰으며 2002 아시아경기대회 부산 유치 결의를 위해 의회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정부의 승인을 얻어냈다. 이후 순수 민간기구인 ‘대회 법시민추진위원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공헌하기도 했다.
동명대상 시상식은 16일 부산상의 국제회의실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1인당 상금 1,000만원과 상패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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