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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6 마케팅' 지구촌 떠들썩

"악마의 상징을 흥행으로 연결시키자"<br>"100년만의 기회" 영화·출반업계 후끈<br>일부"미신 퍼뜨려 공포감 조장" 비판도


'666 마케팅' 지구촌 떠들썩 "악마의 상징을 흥행으로 연결시키자""100년만의 기회" 영화·출반업계 후끈일부"근거 없는 공포감 조장" 비판도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악마의 숫자 666'을 이용한 기업마케팅이 활발하다. 특히 오는 6일은 100년만에 '6'이 세 번 겹치는 날(2006년 6월6일)이어서 영화, 책, 음반, 주류업계 등이 '666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사람들이 기피하는 '악마의 상징'을 역이용해 '흥행'으로 연결시키려는 노력이다. '666'마케팅의 대표주자는 영화업계다. 20세기 폭스사는 최근 침체된 영화업계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기회를 '666데이'에서 찾고 지난 76년 '666'신드롬을 일으키며 대히트를 친 공포영화 '오멘'을 리메이크했다. 또 이 영화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통상 '금요일'에 하던 개봉일을 '화요일(6일)'로 앞당기고 광고 문구도 '6+6+06 예언(The Omen)을 명심해라'로 택해 극적인 효과를 높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6일 개봉한다. 폭스필름엔터테인먼트의 톰 로드먼 최고경영자(CEO)는 "관객들이 공포영화를 보러 올 때 오싹함을 느끼기를 원한다"며 "6월6일은 바로 이러한 관객들에게 더없이 좋은 날"이라고 말했다. 출판ㆍ음반업계도 '악마 마케팅'에 가세했다. 출판 업체인 틴델 하우스는 종말론을 다룬 종교 서적 '환희(The Rapture)'를 6일 발간하기로 하고, '당신은 '06.06.06'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습니까"라는 문구로 광고를 하고 있다. 작가 앤 쿨터도 이날 '신의 부재(Godless):자유주의의 교회'라는 책을 선보일 계획이다. 헤비메탈 그룹인 '슬레이어'는 음반 '불멸의 횃불'을 발표하고 또 다른 메탈그룹인 '디어사이드(신을 죽인 사람들)'도 이날부터 2편의 신곡을 인터넷 뮤직 스토어인 '아이툰'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다. '디어사이드'의 홍보담당자는 "이런 기회는 일생에 단 한번 올까 말까한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났다. 이외에도 브룩클린의 주류업체인 식스포인트크레프트알레스는 맨해튼의 한 바에서 '악마를 향한 외침(Shout at the Devil)'이라는 이벤트를 갖고 햄버거와 튀김 닭을 6.66달러에 판매하고 여섯개의 술통에서 식스포인트맥주 6가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666마케팅' 열풍에 대해 과학적 근거 없이 공포감을 조장한다는 비판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 USA투데이는 1일(현지시간) 병원과 같은 일부 업종에서는 환자들이 이날을 피해 수술이나 분만 일정을 조정해 달라는 민원이 잇따라 애를 먹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666'은 요한계시록에서는 '짐승의 숫자'로 기록했고 기독교인들에게는 '악마의 숫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입력시간 : 2006/06/0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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