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인재교육(STEAM) 수업은 내 생각을 수업에 반영할 수 있어서 좋아요."
STEAM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학생들뿐 아니라 교사들을 위한 STEAM 연수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STEAM은 과학(S)과 기술(T)ㆍ공학(E)ㆍ예술(A)ㆍ수학(M)의 영문 첫 글자를 조합해 만든 용어다. 지금까지 과학교육은 단일 교과 학습 이해도를 높이는 데만 급급했지만 STEAM은 다양한 지식을 활용해 복합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융합적 소양'을 강조한다.
교육부는 나날이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융합형 인재교육을 위해 융합형 교육과정 개편 일정을 발표했다. 과학기술기본법에 의해 과학 교육과정 개발 업무를 부여 받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그동안 융합형 교육과정뿐만 아니라 큰 틀에서 미래세대를 위한 과학교육을 준비해왔다.
또 2009 교육과정 개정 이후 교육과정 실태분석 연구, 교과서 분석연구 등 교육과정 개정을 위한 기초연구를 진행했다. 그동안 개발한 과학ㆍ수학 교수학습자료, 콘텐츠의 기본방향은 융합형이며 STEAM도 같은 맥락이다.
무엇보다 융합형 교육과정의 개발에는 과학교육계ㆍ산업계ㆍ과학기술계 등 현장 전문가들이 골고루 참여하는 것이 관건이다.
미국은 과학교육ㆍ자연과학ㆍ공학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개발한 차세대과학교육표준을 2013년 5월에 국립연구평의회(NRC)에서 발표했다. 이 표준은 과학교육에 기술과 공학을 포함시키고 '과학적 공학적 실천'이라는 목표아래 학문 분야를 가로지르는 관통 개념을 담아 실험을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한민국의 창조경제를 성공적으로 견인할 주체는 창의인재이다. 차별화된 융합형 교육으로 학생들의 과학ㆍ수학 수업 시간이 즐겁다면 우리의 미래는 밝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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