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2주기 추모대회는 장성택 처형 이후 열리는 가장 큰 공식행사로 주석단에 앉은 인물들을 통해 향후 북한의 권력 구도를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지난해 추모대회 이후 1년간 내각 총리는 물론 인민무력부장, 총참모장 등 군부 수뇌부가 모두 교체된 상황에서 올해 추모대회 주석단에서는 새로운 얼굴이 많이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16일 오전 11시부터 평양체육관에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김정일 1주기 중앙추모대회를 열었으며 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방송 등 매체들은 이 행사를 생중계했다.
지난 12일 처형된 장성택은 작년 추모대회 주석단에서 김 제1위원장으로부터 왼쪽으로 세 번째 자리에 앉아 실세임을 과시했다.
한편 김정은 제1위원장은 부인 리설주와 함께 김 위원장 사망 당일인 17일 오전 0시나 9시께 김정일 위원장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작년 12월 17일 오전 9시 김정은·리설주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금수산태양궁전 개관식을 열었으며 중앙TV와 중앙방송이 생중계했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