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조직위에 따르면 완도항과 해변공원, 장보고 유적지를 잇는 완도엑스포벨트(9만7,310㎡)에서 오는 11일 막을 올리는 박람회는 '바다 속 인류의 미래, 해조류를 만나다'를 주제로 오는 5월11일까지 한달간 펼쳐진다.
박람회는 첨단과학을 융합해 해조류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미래 식량자원으로서 해조류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높이는 등 해조류를 건강식품으로 육성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게 된다.
박람회 주전시관 역할을 하게 될 주제관의 내부 전시물과 연출물 설치작업은 95%를 넘어섰다. 박람회 시설물 가운데 유일한 고정물인 주제관은 행사가 끝나면 해조류 관련 전시, 판매, 수출상담 등 산업촉진 기반시설로 활용된다.
4개 전시관과 해양문화존 전시물 설치작업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해조류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생태환경관, '바다의 보약 해조류'를 주제로 17개 코너로 구성된 건강식품관에는 역사 속 해조류, 몸을 치유하는 해조류 등 미래의 식량 대체자원으로서 가치를 보여준다. 산업자원관에서는 식품을 제외한 10개 분야 해조류 산업의 현황과 비전을 스토리를 통해 제시한다. 박람회장은 전체적으로 전시관별 동선이 짧아 누구나 걸어서 관람할 수 있다.
조직위는 전시시설물 설치작업을 이번 주 초 대부분 마무리하고 오는 3일 언론에 사전 공개할 계획이다.
동북아 실크로드 해상무역 역사관과 장보고 해상무역상단 체험존 등은 청소년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교육공간으로 꾸며진다.
관람객들의 주차편의를 위해 조직위는 평일 2,290대, 주말 3,630대로 설정하고 인근 체육공원, 항만부두 등지에 특설주차장 3개소를 운영한다.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에는 가족관광객을 위한 오토캠핑장이 문을 열었다. 박람회 기간에는 청산도 슬로우걷기 축제가 함께 열린다.
조직위 관계자는 "입장권 사전예매율도 80%에 이르는 등 단체관람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며 "70만명 유치를 목표로 박람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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