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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집값 1% 안팎 올라 안정세 유지"

주택도시硏 서울은 0.15% 상승 전망


올 하반기 주택가격은 전국적으로 ‘1% 안팎’에서 안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한투택공사 산하 주택도시연구원은 27일 분당 주공 본사 사옥에서 열린‘2006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세미나에서 상반기 3.87%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주택가격 상승률이 하반기엔 1% 내외에서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연구원은 그러나 판교 분양이나 뉴타운 재개발 등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국지적 가격 급등 현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구원 지규현 박사는 “전문가 설문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하반기 주택가격 상승률은 서울이 0.15%, 대전ㆍ충청권이 0.58%로 예상되는 등 전국적으로 물가상승률을 밑도는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이에 대한 근거로 ▦시장금리 상승 ▦고유가ㆍ저환율로 인한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둔화 ▦대출 억제 등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인한 주택투기수요 억제 등을 꼽았다. 연구원은 더불어 주택가격-전세가격 격차는 장기평균에 수렴하려는 경향이 있어 한번 집 값이 안정세로 반전되면 하락 압력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예컨데 현재 강남지역 매매가격은 전세가격의 2.45배로 벌어졌는데 집 값이 안정세로 돌아서면 장기평균(2배)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주택도시연구원이 3개월 후 주택시장 전망을 위해 매월 발표하는 부동산실사전망지수(RESI)가 지난 5월부터 줄곧 100을 밑돌고 있는 것도 하반기 주택시장 안정세에 대한 전망에 무게를 싣게 하는 요인이다. RESI는 연구원이 교수ㆍ감정평가사ㆍ중개인 등 100~1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것으로 이 지수가 100 밑으로 떨어지면 3개월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함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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