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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발탁, 이근호 탈락…축구대표팀 최종명단 발표
입력2010-06-01 09:36:32
수정
2010.06.01 09:36:32
강동효 기자
이동국(전북)이 살아 남고 이근호(이와타)가 탈락했다. 또 신형민(포항)과 구자철(제주)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출전의 꿈을 접게 됐다,.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은 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 카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참가할 국가대표최종 명단 23명을 발표했다. 이동국이 허벅지 부상 악재를 딛고 살아남아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12년 만의 월드컵 출전 꿈을 이뤘다. 지난 16일 에콰도르와 평가전 때 허벅지를 다쳤던 이동국은 재활을 거쳐 부상이 회복됨에 따라 허정무 감독의 낙점을 받았다. 반면 이근호는 최근 경기 감각이 떨어져 허 감독에게서 좋은 점수를 얻지 못했다. 신예 이승렬(서울)은 선배 이근호를 제치고 최종 명단에 포함되는 기쁨을 누렸다.
미드필더 신형민은 기성용(셀틱), 김정우(광주 상무), 김남일(톰 톰스크)과 경쟁에서 이기지 못 했다. 또 빼어난 경기 조율 능력과 중거리포를 자랑하는 구자철도 선배들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반면 구자철과 함께 1989년생 동기인 이승렬과 김보경은 최종 23명에 이름을 올려 희비가 엇갈렸다.
8명이 정해졌었던 수비는 탈락자가 없는 가운데 벨라루스와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곽태휘(교토)가 월드컵에 나설 수 없게 됐다. 곽태휘를 대신해 예비엔트리 명단에 포함됐던 강민수(수원)가 2일 대표팀에 합류한다.
이날 탈락한 이근호와 신형민, 구자철은 이날 부상한 곽태휘와 함께 귀국길에 오른다.
최종엔트리 23인이 결정된 대표팀은 4일 스페인과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고 5일 결전의 땅인 남아공에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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