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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제] 미국 경기회복 가늠할 고용지표 관심

이번주 글로벌시장의 관심은 다음달 4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될 미국의 고용 지표에 쏠려 있다. 올초 미 고용 시장의 부진이 지난 겨울의 이례적 혹한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많았던 상황에서 이번에 발표될 수치는 날씨 변수를 제외한 실제 미 경기 수준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가 이번주 후반 발표할 비농업부문 취업자수와 관련해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20만명으로 전달의 17만5,000명 대비 1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 고용 시장을 평가하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인 이 수치는 지난 1월 시장 기대치에 한참 못 미친 12만9,000명에 머물면서 글로벌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통신은 "오는 3월 고용 시장이 건강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연초 부진이 날씨라는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같은 날 발표되는 미국의 3월 실업률은 전달(6.7%) 대비 소폭 떨어진 6.6%를 기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3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결과도 주목되다. 유로권(유로화 사용 18개 국가)에서 디플레이션 리스크는 점점 커지고 있는 상태다. 유럽의 물가는 지난해 2월 1.8%를 기록한 이래 1년 이상 ECB의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으며 작년 10월 부터 5개월 연속으로 1%를 밑돌고 있다. 이 같은 저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따라 디플레 우려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최근 ECB 내 보수 성향의 인사들조차 ▦마이너스 예치 금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식 양적 완화 프로그램 등의 도입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이번 ECB의 통화정책회의와 관련, 현 0.25% 수준인 기준 금리의 변동과 추가 통화 완화 방안 도입여부가 핵심이다. 만약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경기 부양책이 나올 경우 글로벌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다음달 1일엔 3대 경제권(미·중·EU)의 굴뚝 경기 전망을 내다볼 수 있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일제히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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