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열린 ‘제40회 상공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지금이야말로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새 발전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이달 말 발표하는 경기활성화 종합대책에 기업규제 완화방안도 포함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개인이든 기업이든 창의적 아이디어만 있다면 새 상품 서비스 개발로 이어지도록 규제를 대폭 줄여나가겠다”며 “창의적 협업 시스템을 갖춰 기업 요구에 맞는 원스톱 행정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전국 경영인을 만나면서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가 규제를 없애달라는 것”이라며 “허가 하나 받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이 부처 저 부처를 오고 가는 일이 없도록 고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어려운 때일수록 여러분의 도전적 투자가 필요하다”며 “여러분도 정부를 믿고 투자와 고용을 늘리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시진핑 신임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하며 “중국은 전략적 협력동반자인 한국과 함께 미래를 개척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가 중국 국가주석에게 취임축하 전화를 한 것은 1992년 한중수교 이후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한중 양국이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 특히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비핵화라는 공동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가자”고 제안했고 이에 시 주석은 “박 대통령의 생각을 잘 이해하고 있다. 북한을 설득하는 것이 어렵지만 계속 노력해나가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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