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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진료비 최근 6년간 연평균 18% 급상승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의 진료비가 12조원으로 최근 6년간 연평균 20% 가까이 급상승 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전담의사제를 통해 평상시 노인의 건강관리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신영석 연구위원은 '보건복지 이슈 앤 포커스' 최근호에 실은 '노인의료비 실태 및 정책 제언'에서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의 건강보험 진료비가 12조3,458억원으로 2003년 이후 연평균 18.8%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64세 이하 건강보험 대상자 진료비가 지난해 27조원으로 2003년 이후 연평균 8.9% 늘어난 데 비해 증가율이 두배를 넘는 수치다. 전체 의료비 대비 노인의료비의 점유율도 지난해 31.4%로 2003년 21.2%에서 10% 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노인 1인당 진료비는 지난해 255만2,000원으로 2003년 이후 연평균 14.8% 늘었고 64세 이하 1인당 진료비 61만6,000원의 4배에 달한다. 또 입ㆍ내원 일수도 2003년 이후 매년 평균 11.31%씩 늘어나 64세 이하 2.28% 보다 압도적으로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별로 살펴보면, 2008년 입원진료를 받은 65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가 가장 많이 치료받은 질환은 백내장과 수정체 기타장애였고 다음으로 뇌경색증, 폐렴 순이었다. 치매와 당뇨병, 관절증은 각각 7~9위에 올랐다. 특히 치매는 노인 1인당 진료비가 704만1,095만원으로 질환중 가장 많은 진료비가 소요됐다. 신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고혈압, 당뇨, 관절증 등 만성질환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체계가 필요하다며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전담의사제를 도입해 평상시에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전담의사를 통한 일차진료가 질 좋은 의료서비스 제공 뿐 아니라 의료비 지출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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