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부는 여러분이 더 나은 환경에서 마음껏 훈련하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국가대표 선발과 관리, 은퇴 후 활동을 고려한 지원시스템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피에르 쿠베르탱 박사는 올림픽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참가하는 것이고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잘 싸우는 것이라고 얘기했다"면서 "우리 사회도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향해 다가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소치의 감동ㆍ평창의 영광'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오찬에는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상화 선수를 비롯해 이번 대회 은메달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와 쇼트트랙 여자팀, 남자 빙상의 이승훈 선수 등 99명의 선수가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여러분은 어려운 여건에도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도전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지를 보여줬다"면서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꿈을 이뤄낼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준 것이 이번 동계올림픽을 통해 얻은 아름다운 결실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한 모습으로 국민에게 큰 기쁨과 감동을 선사한 선수단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4년 뒤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앉는 헤드테이블에 이들 메달리스트 외에도 스노보드의 김호준, 스켈레톤의 윤성빈, 봅슬레이의 전정린 선수 등 비인기 종목 선수들도 함께 앉도록 해 비인기 종목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끌어내도록 했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