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안철수 "가족에 군대 간다는 말 안해" 이민지 인턴 기자 minz01@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청소년들이 가장 존경하는 CEO’ 안철수(사진) 카이스트 교수에 대한 시청자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안철수 교수는 17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 의사에서 기업의 CEO, 다시 학생에서 교수가 되기까지의 인생 스토리를 들려줬다. 무릎팍도사 특유의 짓궂은 질문과 장난에도 내내 미소를 잃지 않고 모범생다운 성실함으로 무장한 안철수 교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이며 시청자들을 감동케 했다. “내 평생의 직업이 무엇일까”란 고민으로 무릎팍도사를 찾은 안철수 교수는 1년 6개월 간 계속된 제작진의 출연 요구를 고사해오다 카이스트 제자들의 권유로 출연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의사로 일하며 컴퓨터 바이러스를 발견하고 7년간 백신을 개발을 병행해 온 일, 의사의 길을 포기하고 CEO로 변신하게 된 배경 등을 설명했다. 안 교수는 “입대 전날까지도 미켈란젤로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개발을 했고 그 탓에 가족들에게 군대에 간다는 말도 안하고 나왔다”고 군 입대 당시의 에피소드를 소개하기도 했다. 일반인에게 무료로 백신을 제공하고 안철수 연구소 CEO로 있으며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주식을 나눠줬던 일들에 대해 그는 사회적인 ‘사명감’과 ‘함께 이룬 성공’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사람들은 효율성을 따지는데 난 비효율적인 인생을 살아왔다”며 “과거 의사로 보낸 시간이 CEO가 되며 거의 쓸모 없게 됐고 CEO가 되며 개발 능력이 크게 중요치 않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내게 맞는 일, 잘하는 일, 좋아하는 일을 해왔다는 시간이 너무나 소중하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안 교수는 이날 아내와 가족 이야기, 활자중독증에 가까웠던 학창시절과 사소한 일탈 등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전했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타인에 대한 배려와 자신에 대한 자긍심, 직업윤리까지 존경스럽다”, “그의 도전정신을 닮고 싶다”, “이런 분들이 우리 사회의 진정한 지도층이 아닐까”, “순수한 가치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호평을 쏟아냈다. ‘라디오스타’가 시간 관계상 결방 됐음에도 불구하고 “라디오스타의 결방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방송이었다”, “한 회로 끝난 것이 아쉽다”는 반응이 다수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이날 ‘황금어장’은 안철수 교수에 대한 높은 관심과 호평을 반영하듯 시청률 16.6%(TNS미디어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지난 주 방송에 비해 2.4%포인트 상승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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