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시대에 부합하는 진정한 아시안(True Asian)을 양성해야 합니다. 이번 아시아 대학 총장 포럼은 범 아시아 대학들이 실질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입니다"
장제국 동서대 총장(사진)은 부산 동서대에서 개최중인 '2012 아시아대학총장포럼'의 개최 의미를 이 같이 밝히고 "더불어 동서대가 포럼 참가 대학들을 선도하는 아시아 허브대학의 선도에 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대학총장포럼(AUPF)은 지난 1992년 태국과 중국의 대학간 정보교환 및 학교운영 경험 공유 차원에서 설립된 대학 총장들의 모임이다. 이후 범 아시아 대학들로 멤버를 확대해 현재는 100여개가 넘는 아시아권 대학들이 참여하고 있다. 장 총장은 "이 포럼은 고등교육에 관한 논의와 정보교환, 교류관계 확대의 장으로 발전돼 왔다"며 "한국의 한 지역대학에서 아시아 20개국, 80개 대학총장 모임을 유치했다는 것은 결코 적지 않은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장 총장은 이어 "특히 올해 동서대가 개교 20주년을 맞아 AUPF 2012를 주최한 의장대학이 된 것은 참으로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포럼에서는 아시아대학총장들의 향후 협력과 의지를 담은 'AUPF 부산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장 총장은 이와 관련해 "AUPF 부산선언문은 AUPF 2012의 주제인 아시아의 시대를 맞는 아시아 대학들의 협력적 네트워크 창출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에 대한 제안을 담고 있다"며 "아시아의 시대에 부합하는 트루 아시안(True Asian)을 양성하기 위한 인터아시아(Inter-Asia)교육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AUPF 대학들이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총장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동서대의 국제화를 더욱 강화해 나갈 뜻도 밝혔다. 그는 "아시아 고등교육의 리더로서 다가오는 아시아의 시대에 맞춰 우리 학생들을 준비시켜야 할 것"이라며 "특히 학생들의 다중언어 능력 개발,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 확대 및 창의력 개발을 목적으로 한 프로그램 개발에 집중적인 관심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 총장은 "오는 2050년이 되면 세계 GDP의 50%를 아시아에서 생산하는 등 엄청난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국내 대학생들이 아시아를 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대학들이 기회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며 "동서대는 이를 감안, 아시아의 허브대학, 특히 부산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영화영상 분야에서 아시아의 젊은이들이 몰려오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