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한 재무관리 컨설팅회사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적자인생'을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사람이 평생 버는 돈은 14억4,558만원인데 쓰는 돈은 16억 8,814만원이라는 수치가 나온 것. 누구나 부자를 꿈꾸지만 현실은 점점 부자에서 멀어지는 실정이다. 이에 자산운용 전문가와 서울경제신문 기자 2명이 머리를 맞대고 책을 엮었다. 스무살부터 시작해 '흑자'로 살아갈 재테크 전략이다. 문화ㆍ사회적 특성으로 볼 때 우리나라 사람들은 '트리플 30 시대'를 거친다고 한다. 30년 공부하고, 30년 일하고, 60세에 퇴직해 30년 노후를 보낸다는 의미다. 저자들은 그러나 "트리플 30시대를 살지 말고, 은퇴하기 전까지 트리플 20시대를 살라"고 조언한다. '트리플 20 시대'란 태어나 첫 20년은 부모 밑에서 소비하며 보내고, 다음 20년은 적극적으로 돈을 벌고 모아서 투자한 다음, 마지막 20년은 안정적이고 확실하게 투자와 자산관리를 마무리 짓는 방식이다. 은퇴 이후 60대부터는 걱정 없이 삶을 즐기면 된다. 인생의 장거리 레이스를 내다 보고, 좀 더 일찍 체계적으로 재테크를 시작하라는 얘기다. 책은 실전 재테크 노하우로 풍성하다. ▦결혼자금과 창업을 위한 목돈 마련 ▦3년 안에 종자돈 만들기 ▦최대한 빨리 1억원 모으기 ▦수입이 일정하지 않은 사람을 위한 재테크 처방 등이 눈길을 끈다. 부록으로 나이대별 맞춤형 금융상품을 소개했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20대, 내집 마련의 30대, 자녀교육 40대, 노후대비 50대, 안정성 60대, 상속에 신경 쓰는 70대를 배려했다. 1만2,000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