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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정체' 난곡길에 지하 경전철 건설
입력2010-03-02 18:01:52
수정
2010.03.02 18:01:52
오는 2016년까지 서울에서 대표적인 교통정체 구간으로 꼽히는 난곡길에 지하 경전철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보라매공원역에서 신대방역과 난곡길을 거쳐 난향동까지 4.3㎞ 구간에 지하 경전철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경전철은 올해 착공될 예정인 신림선 경전철(여의도~보라매공원~신림~서울대역)의 지선으로 건설된다.
현재 13만명에 가까운 시민이 거주하는 난곡지역은 도심으로 연결되는 도로가 2~4차로인 난곡길(신대방역~난향동) 하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차량 통행 속도가 시속 10㎞에 불과할 정도로 서울시내에서 교통정체가 가장 심각한 곳으로 꼽혀왔다.
서울시는 난곡지역에 지하 경전철이 들어서면 신대방역 및 보라매공원을 통해 지하철 2호선과 신림선 등과 연계돼 여의도ㆍ신촌ㆍ강남 등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시는 당초 난곡길 6차선 확장공사가 마무리되는 올해 8월부터 이 도로 중앙 2차로에 유도고속차량(GRTㆍGuided Rapid Transit)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지상도로에 GRT를 운행할 경우 도로혼잡이 지속되고 교차로 좌회전 금지로 이면도로에서의 난곡길 진ㆍ출입이 어려워지는 등 문제점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해 경전철 도입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서울시는 조만간 난곡길 지하 경전철 도입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벌여 올해 말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신림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와 난곡길 지하 경전철을 함께 건설하는 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다. 공사는 신림선 사업이 완료되는 2016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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