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9급 공채시험에서 사회, 과학, 수학 등 고등학교 이수과목들이 선택과목으로 추가됨에 따라 고교 졸업자들의 응시가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11일 이 같은 내용의 '2013년 지방자치단체 신규 공개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전체 채용 인원은 작년 1만330명보다 18%인 1,839명 많다. 직종별로는 일반직 9,873명, 특정직 1,623명, 기능직 109명, 별정직 12명, 계약직 552명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육아휴직자가 늘어나고 베이비붐 세대 퇴직인원 증가 등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신규충원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채용규모를 늘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직은 작년 8,758명에 비해 1,115명(13%) 늘었다. 이는 지난 2005년(1만2,075명) 이후 최대 규모다. 일반직 직급별로는 8ㆍ9급 9,324명, 7급 283명, 연구·지도직 266명이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2,010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 1,142명, 경북 944명, 경남 816명, 충남 685명, 전남 654명 순이다. 대전이 지난해보다 88% 많은 220명을 뽑고 울산(58%), 경북(44%), 대구(43%)의 채용 인원도 증가한 데 반해 충북은 39%, 경기는 3% 감소했다.
공채 일정은 다음 달까지 지자체별로 공고하며 서울시를 제외하고 행안부에 시험 출제를 위탁하는 16개 시·도 9급 공채시험은 8월 24일, 7급 공채시험은 10월 5일 치러진다.
사회복지직을 포함한 올해 9급 공채시험에서는 기존 대학 수준의 전공과목 외에 사회, 과학, 수학 등 고교 이수과목들이 선택과목으로 추가된다.
고졸자의 공직진출 기회 확대를 위해 시행하는 기술계고 졸업자 경력경쟁임용시험으로는 작년 184명 대비 20명 확대된 204명을 뽑는다. 고교 학과성적 상위 50% 이내의 졸업자 중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사람이 선발대상이다.
장애인 구분모집은 7ㆍ9급 시험을 대상으로 작년보다 47명 많은 469명을 선발하며, 저소득층 구분모집은 작년보다 7명 많은 342명, 북한이탈주민은 올해 처음 20명을 각각 뽑을 예정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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