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계속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에서 0대1로 졌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의 6이닝 2피안타 1실점(비자책) 호투에도 지독스럽게 조용한 타선 탓에 2연패를 당했다. 다저스 타선은 이날 0대1로 뒤진 6회 초 1사 만루에서 야시엘 푸이그와 후안 유리베가 연속으로 삼진 당하는 등 4강 격인 챔피언십 들어 타선의 집중력이 눈에 띄게 저조해졌다.
오는 15일 오전9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3차전 선발은 바로 류현진이다. 상대 에이스 애덤 웨인라이트가 맞대결 상대다. 챔피언십이 7전4선승으로 치러진 지난 27년간 내셔널리그에서 1ㆍ2차전을 내주고도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경우는 23차례 가운데 단 두 번뿐. 확률로 따지면 8.7%다. 1985년 당시 세인트루이스가 다저스에 2연패한 뒤 4연승으로 올라갔다. 이번에는 반대로 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기적을 써야 하는 처지다. 기적의 첫 단추는 류현진의 손에 쥐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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