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200자 읽기] 양김시대 한국언론 外

1990년대 한국 언론의 모습은

■양김시대 한국언론(유일상 지음, 시간의물레 펴냄)=김영삼 대통령이 김종필씨와 연합해 문민정부를 꾸리려 애쓰던 시절부터 김대중 대통령이 DJP 연합을 통해 국민의 정부를 이끈 시기까지의 저널리즘에 대해 분석한 책이다. 저널리즘 연구가인 유일상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위원장 겸 건국대 교수가 1990년대 초부터 2002년 말까지의 언론에 대해 예리하면서도 쉽게 분석했다. 1만6,000원.

소득 격차가 만들어낸 새로운 계급제

■당신의 계급 사다리는 안전합니까?(뉴욕타임스 지음, 사계절 펴냄)=미국은 더 이상 기회의 땅이 아니며, 소득 격차는 새로운 계급제도를 만들어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이에 '문제는 계급이다'는 제목의 탐사보도를 기획해 교육ㆍ의료ㆍ소비ㆍ주거ㆍ결혼 등 여러 측면에서 계급 문제를 조명했고 이번에 한국어 번역본을 출간했다. 1만6,000원.

우리나라 방방곡곡의 숨은 명소들

■이야기로 떠나는 우리나라(한국관광공사 지음, 팩컴북스 펴냄)=예능프로그램 '1박2일'이 인기 있는 이유는 우리나라 방방곡곡의 숨은 명소와 이야기를 찾아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어디나 그 속에는 사람이 있고 우리의 지난 역사가 담겨 있다. 서울 정동길부터 담양의 정자, 그림 같은 계절을 품은 보성, 소나무와 학이 있는 청송 등 보물지도가 책을 가득 채웠다. 1만7,000원.

불교의 교리와 비슷한 니체의 철학



■유럽의 붓다, 니체(야니스 콩스탕티니데스 지음, 열린책들 펴냄)=니체의 철학은 불교의 교리와 많은 유사성을 보인다. 저자는 불교 가운데서도 대승불교, 특히 선종과의 유사성에 착안해 13세기 일본의 승려 도원선사의 가르침과 니체의 철학을 비교 분석했다. 니체가 순응주의를 거부한 것도 조사(祖師)를 만나면 조사를 죽이고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라는선가(禪家)의 기풍에 맥이 닿는다. 1만3,500원.

십자군 전쟁이 우리에게 남긴 것

■십자군 이야기3(시오노 나나미 지음, 문학동네 펴냄)='로마인 이야기'의 시오노 나나미의 또다른 역작 '십자군 이야기'완결판. 시오노 나나미는 이번 시리즈에서 십자군 전쟁이 우리에게 남긴 것은 무엇이고 역사의 진정한 승자는 누구인지 묻는다. 또 특유의 문장으로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인 200여 년간 치뤄진 십자군 전쟁의 상처와 의미, 역사와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도 드러낸다. 1만9,800원

아이들의 분노와 좌절 어떻게 다스릴까

■아이와의 기싸움(메리 커신카 지음, 북라이프 펴냄)=상처받고 화난 아이, 여전히 씩씩대는 부모. 부모와 아이의 기싸움은 이겨도, 져도 고민이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승리하는 방법을 담았다. 아마존 자녀교육부문 최장기 베스트셀러다. 저자는 다양한 사례를 들어 아이들의 좌절과 분노를 어떻게 다스리고 공감과 화해를 이끌어내는지 안내한다. 저자는 아이와 유대감을 쌓아야 아이에게 인생에서 꼭 필요한 기술을 알려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