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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다음 주 전략대화…‘방공구역 이후’ 논의

한·미 양국이 다음 주 미국 워싱턴에서 ‘방공구역 이후’에 대해 차관급 전략 대화를 한다.

이번 전략 대화는 중국의 일방적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설정 사태와 한국의 방공식별구역(KADIZ) 확대 조치 이후의 동북아 정세를 논의하고 대응 기조를 조율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8일(현지시간) 외교소식통들에 따르면 김규현 외교부 1차관은 이달 중순께 워싱턴을 방문해 카운터파트인 윌리엄 번스 국무부 부장관과 전략 대화를 할 예정이다.

양국은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사태와 한국의 방공식별구역 확대 선포 이후의 상황을 평가하고 역내 갈등과 위기관리를 위한 대응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교착상태를 보이는 북한 핵협상과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 한일 갈등 문제 등 동북아 역내 현안들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이란과 시리아 등 중동지역 이슈와 국제적 현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시작권통제권 전환과 방위비분담 협상 등 동맹현안들에 대해서도 입장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방공식별구역 확대 문제는 오는 15일부터 공식 발효되기 때문에 후속상황을 평가하는 선에 그치고 주로 동맹현안과 지역 및 국제 현안들을 주로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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