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는 '시즌2' 내년 상반기 출간" 통권 200쇄 넘긴 유 홍 준 교수 장선화 기자 india@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인터넷이 없던 시절 독자들에게 받은 편지가 반닫이로 하나가 넘어요. 독자들의 지적으로 고친 데도 120군데가 넘고요. 독자들과 함께 만든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우리 문화재에 대한 해설로 뜨거운 사랑을 받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전 3권)'에 대한 저자의 회고다. 7일 통권 200쇄 돌파를 기념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저자인 유홍준(60ㆍ사진) 명지대 교수는 독자들의 과분한 사랑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문화재청장을 역임한 그는 "1권이 출간됐던 지난 1993년 당시 서점에 가보면 계산대 옆에 책을 쌓아놓고 팔 정도로 그 열풍은 상상을 초월했다"며 "1년에 100회 이상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강연을 할 정도로 독자들의 관심이 대단했다"고 말했다. 첫 밀리언셀러 인문서로 기록된 책은 지금까지 통권 230만부가 팔려나갔으며 지금도 매년 1만권 이상씩 판매되는 스테디셀러다. 발로 뛰면서 우리 문화재를 꼼꼼히 살피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방한 문체로 글을 풀어낸 것이 인기 비결이다. 그는 "책이 처음 나왔을 때를 되돌아보면 외국 여행객 수가 늘어나면서 우리 문화에 대한 목마름이 컸던 시절"이라며 "당시 자동차가 700만대가 넘어서면서 아이들을 데리고 교육여행을 다니고 싶어하는 욕구가 커지던 차에 책이 나왔던 것도 인기를 끈 또 다른 이유"라며 나름대로 원인을 분석했다. 그는 책을 쓴 후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충청도ㆍ제주도ㆍ경기도 등이 빠져 있어 해당 지방자치단체들의 불만을 샀던 것. 충청도에서는 이를 해명하기 위한 강연을 하기도 했다. 그는 "당초 5권으로 마무리를 해야겠다고 계획은 했으나 북한문화유산답사기를 쓰고 문화재청장을 맡게 돼 시간이 없었다"며 "더 늦기 전에 '시즌 2'를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이어 "40대 혈기왕성했던 때의 글과는 차이가 있겠지만 비판 위주였던 전작보다는 문화재의 장점을 중심으로 소개해 '시즌 1'과는 다른 메시지를 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에 4권 출간을 목표로 세운 그는 "충청북도의 산성, 경기도의 왕릉, 그리고 서울의 궁궐과 정원 등이 포함될 것"이라며 "또 여주 고달사지, 원주 법천사지ㆍ거돈사지ㆍ흥법사지 등 옛 정취가 남아 있는 폐사지(廢寺址)도 골라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간이 더 있다면 우리 섬에 대해서 쓰고 싶다"며 "국민소득 3만달러 이상이 되면 섬 여행에 대한 관심이 클 텐데 지중해 산토리니섬처럼 섬의 원형과 고급 문화가 어떻게 결합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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