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200자 읽기] 불량지식이 내 몸을 망친다 外

음식·첨가물에 대한 오해와 진실

■불량지식이 내 몸을 망친다(최낙언 지음, 지호 펴냄)=카제인나트륨과 우유ㆍ햄에 쓰이는 아질산나트륨, 집에서 쓰는 MSG 등 그동안 수많은 논란거리를 양산해냈고 지금도 갑론을박하고 있는 우리 생활 속 음식과 첨가물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정리했다. 저자는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식품 상식 중 일부는 완전히 잘못된 것이었다며 과학적 증거들을 제시한다. 카제인나트륨 논쟁이 불필요한 이유, 보톡스를 맞으며 생각할 것 등도 잘 정리돼 있다. 1만8,000원

삶이 힘들땐 클래식을 들어라

■클래식이 필요한 순간들(홍승찬 지음, 책읽는수요일 펴냄)=여유를 잃어버리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한번쯤 멈춰 서서 음악이 흐르는 침묵을 만끽하며 느긋하게 살아보라고 권하는 음악 에세이집. 바흐, 라흐마니노프 등 천재 음악가들의 인생이야기와 세레나데, 레퀴엠과 교향곡을 넘나드는 클래식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삶이 힘겹더라도 클래식을 들으며 갖는 혼자만의 시간만으로도 인생은 충분히 살 만한 것이 된다고 말한다. 1만3,000원

자아를 찾아가는 12가지 철학적 질문

■에고 트릭(줄리언 바지니 지음, 미래인 펴냄)='자아'라는 묵직한 주제를 다양한 실제사례를 통해 흥미롭게 풀었다. 나를 나로 만들어 주는 자아의 핵심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자아에 불변의 핵심은 없다. 자아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뇌와 육체 그리고 심신활동의 묶음일 뿐'이라는 결론을 찾아낸다. '나다움'을 찾아가는 12가지 철학적 질문이 던져진다. 1만5,000원.

방황하는 서른살을 위로하는 글



■오늘, 명랑하거나 우울하거나(장석주 지음, 21세기북스 펴냄)=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저자가 청춘도 아니고 중년도 아닌 '방황하는 서른살'을 위로하는 글을 책으로 엮었다. "사랑은 언제나 착불로 온다 (중략) 사월의 허공이/ 태초의 발송지로/ 반송되는 꽃잎들로 인해/ 부산하다." 사랑에 대한 기쁨과 슬픔, 이미 저버린 하루에 대한 아쉬움, 못다 한 것들에 대한 후회 등을 시(詩)로 풀어 마음을 이완시킨다. 1만5,000원.

음식으로 만난 따뜻한 사람 얘기

■소주 한잔(원재훈 지음, 더스타일 펴냄)=시인이자 소설가인 저자의 푸드 에세이다. 따뜻하고 정겨운 음식들을 통해 나눠먹는 기쁨, 친구와 밥을 먹는 편안함, 소주 한잔에 취해가며 오가는 다정한 추억들이 담겼다. 책은 젊은 영상세대의 아날로그적 감성을 함양시키고자 기획된 '59클래식 Boook'시리즈 중 하나로, 각 분야의 명작들을 젊은 세대 눈높이에 맞춰 선보이며 가격은 전권 5,900원의 합리적인 균일가로 책정됐다.

화가의 삶이 담긴 열정의 명화들

■명화는 스스로 말한다(서정욱 지음, 틔움출판 펴냄)=목이 긴 여인의 초상으로 유명한 모딜리아니는 술과 마약에 젖어 살다가 잔느를 사랑하게 되면서 작품에 전념하게 된다. 그러나 결핵을 앓았던 모딜리아니가 36세에 요절하자 8개월 만삭의 잔느는 이틀 뒤 연인을 따라 세상을 떠났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잔느를 그린 모딜리아니의 작품값은 500배나 뛰었다. 책은 화가의 삶 전체가 담겨있는 열정의 명화들을 소개했다. 2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