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가 안씨처럼 늦은 밤 집에 가는 사람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오후10시부터는 승객이 원하는 곳에서 내릴 수 있는 '안심귀가 마을버스'를 다음달부터 운영한다고 30일 발표했다.
구는 지난 8월부터 2개 노선을 안심귀가 마을버스로 시범 운행한 결과 이용 주민의 호응도가 높고 각종 설문에서도 여성 안전을 배려하는 좋은 제도로 조사돼 전체 노선으로 확대를 결정했다.
버스 운행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일부 지적이 있었지만 마을버스 운전사들이 스스로 이 제도 도입에 적극 찬성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김영배 구청장은 "안심귀가 마을버스의 시행으로 범죄로부터 1년에 단 한 명이라도 보호할 수 있다면 큰 성과"라며 "여성이 안심하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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