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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과다인상 우려"

월가 이코노미스트 56명 설문<br>54%가 내년 오버슈팅 불안감…그린스핀 후임엔 버낸키 지지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과도한 금리인상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5~9일 56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4%가 FRB가 내년에 매우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위험이 높아졌다고 대답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46%는 FRB가 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는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평균적으로 단기금리가 올 연말에 4%, 내년 중반에는 4.25%선으로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리만브라더스의 에단 해리스는 “FRB가 금리정책에서 오버슈팅 할 우려가 있다”면서 “FRB는 경기지표가 악화되고 나서야 비로서 실수를 깨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또 하반기 미국경제에 대해 낙관적 견해를 드러냈다. 올 3ㆍ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은 지난 6월 조사 때의 3.5%에서 4.2%로 높아졌고 4ㆍ4분기 성장률도 3.4%에서 3.6%로 상향조정됐다. 또 올 11월과 내년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각각 2.8%, 2.5%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은 잘 억제될 것으로 예상했다.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의 후임으로는 벤 버낸키(사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이 30%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마틴 펠드스타인 전미경제연구위원회(NBER) 의장과 도날드 콘 FRB 이사가 각각 1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글렌 허바드 컬럼비아대 교수와 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은 각각 11%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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